【 앵커멘트 】
신안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가 사실상 마무리돼 연내 착공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초 50인승 여객기 운항 계획이 80인승으로 변경되면서 착공시기가 1년 가량 지연되긴 했지만 보다 안전한 공항으로 개항이 기대됩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신안 흑산공항.
공항 실시설계과정에서 50인승 여객기 운항 계획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80인승으로 수정되면서 착공이 또 미뤄졌습니다.
수차례 우여곡절 끝에 공항의 실시설계가 마무리되고, 환경영향평가서도 제출돼 마침내 연내 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
- "대외 영향평가서 심의와 실시설계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가 7월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총사업비 협의가 빨리 끝나면 금년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흑산공항 조성을 애타게 기다리던 주민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조기 착공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양 / 신안군 흑산면 예리1구 이장
- "시간적으로 많이 늘어졌지 않습니까? 정부 정책상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렇겠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주민들은 하루라도 더 빨리 착공해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흑산공항 건설에는 총 1,833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남도는 관계부처와 행정적 검토를 마치는대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협의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흑산면 예리 68만 3,000㎡ 부지에 들어서는 흑산공항은 길이 1,200m, 폭 30미터의 활주로와 90m의 안전구역을 확보하게 됩니다.
2015년 정부의 공항 건설 계획 발표이후 9년만에 착공을 앞두고있는 흑산공항.
사업비 확보와 보상절차가 원만히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서울-흑산도간 1시간대 시대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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