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도 명품 오페라ㆍ뮤지컬 볼 수 있을까? 전문예술극장 설립 본격화

광주광역시가 전문예술극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공연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광주시는 최근 전문예술극장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분석 등을 수행항 용역사를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용역 기관은 내년 한 해 동안 사업부지와 총사업비 규모 등을 검토해 광주시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예향의 도시'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광주지만 대부분 공연장이 규모가 작고 다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양질의 공연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은 열악한 공연장 시설 때문에 인구 규모가 더 작은 전주나 여수에서 공연 투어를 하면서도 광주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전문예술극장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오페라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조사과정에서는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 구상 단계부터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예정이며, 국제적 수준의 공연 예술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시설과 함께 평상시에는 시민이 누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건립할 방침입니다.

건립 후보지는 최소 3곳 이상을 후보지로 올려 입지별 특성과 장단점, 인근 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다양하게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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