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탑승한 뒤 택시 기사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지난 5~6일 창원 일대에서 택시를 이용하며 모두 6차례에 걸쳐 택시 내부 수납공간에 있던 96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기사에게 말을 걸며 시선을 분산시킨 뒤 바람막이 점퍼로 손을 가리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에 있는 지갑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택시 기사들이 지갑을 호주머니에 넣으면 운전 중 불편하다는 이유로 주로 내부 수납공간에 넣어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 기사 신고를 받은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승하차 지점 등을 분석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습니다.
이후 지난 11일 아침 7시쯤 마산회원구 합성동의 한 PC방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 6건 중 5건은 부인했으며, 훔친 돈은 생활비에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건사고 #택시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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