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 낭만포차 단지가 특정 브랜드 맥주만을 판매하면서 담합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여수 18개 낭만포차는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종류 맥주 가운데 유독 특정 브랜드 맥주만을 고집해 판매하면서 업주들 간 담합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맥주 브랜드 업체가 업주들에게 시중보다 싼 가격에 맥주를 공급하고 낭만포차 유통 독점권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낭만포차가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330ml 작은 병만을 판매하면서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음식도 여전히 문제입니다.
여수시는 당초 특색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겠다는 취지와 달리, 낭만포차가 천편일률적으로 술 안주 중심의 삼합 종류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포차에서 비싼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음식을 내놓으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여수시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단속반을 편성해 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형식에 그치면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낭만포차 운영기간이 1년으로 짧아 업주들이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다"며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패널티가 주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낭만포차 한 업소당 한 달 평균 3,400만 원, 1년에 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수 낭만포차는 지난 2019년 거북선대교 아래에 시민혈세 5억 원이 투입돼 상하수도, 전기, 화장실 등을 새로 조성해 만들어졌습니다.
여수시에 납부하는 임대료는 낭만포차 한 업소당 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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