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발 코로나19 방역 대책 발표..입국 검사 의무화 유력

최근 세계 각국이 중국발 코로나19 확진자 유입 대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오늘(30일) 중국발 코로나 방역 대책을 발표합니다.

정부는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중국 출발 입국자에 대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지난 16일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발열 감시를 강화하고, 중국에서 유입된 확진자 검체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내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추가 방역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 돼왔습니다.

오늘 발표될 추가 대책에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이 가장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중국도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입국 전 PCR 검사 의무화를 요구하고 있어서 우리 정부가 중국에 같은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전수검사나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과 이탈리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신속항원검사 등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시설 격리까지도 강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입국 후 PCR 검사와 무조건적인 시설 격리는 행정력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 당장의 대책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자체를 축소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