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요구하며 오늘(9일) 총파업 철회 여부 조합원 투표에 돌입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이 제안은 이미 무효가 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희룡 장관은 오늘 자신의 SNS에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 22일 정부ㆍ여당이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적은 있으나 화물연대가 11월 24일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 제안은 무효화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8일 밤 조합원 총투표를 결정한 뒤 "안전운임제 일몰을 막기 위해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정부와 여당은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이나마 지키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가 우선 총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에 복귀한 뒤 안전운임제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선 복귀, 후 대화'라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여기에는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 논의를 요구하고 있으나 품목 확대는 불가하다는 것이 정부ㆍ여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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