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에서 체인블럭 줄이 끊어져 작업자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10일) 오후 1시 30분쯤 여수산단 금호석유화학 제1공장에서 기계설비를 분리하던 도중 체인블럭 줄이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체인블럭 줄을 잡고 있던 작업자 1명이 넘어지면서 허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노동당국은 해당 작업을 중지시키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금호그룹 계열사에서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2일에는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 제2공장에서 인화성 사이클로 헥산과 TLA가 혼합된 액체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사이크론 핵산과 TLA는 위험물 관리법에 의한 위험물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4명이 두통과 목 따끔거림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오후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작업자 30여 명이 추가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작업자가 실수로 밸브를 잠그지 않고 화학물질을 배관에 보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금호T&L에서 30대 노동자가 석탄운송대에 끼어 숨졌고 앞선 2018년에는 4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3m 아래로 추락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노동청은 지난해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금호T&L을 점검해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사항 117건을 적발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여수산단 금호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15건.
노동자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시설 미비나 시설 관리소홀, 시설 불량이 대부분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 7월 지속가능경영안을 공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메가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찬구 회장은 '2021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기업의 영속을 넘어 전 지구적인 공생을 고민하는 금호석유화학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수산단 현장에서는 박 회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방침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있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8조 4,618억 원, 영업이익 2조 4,068억 원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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