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항에서 실탄이나 공포탄 등을 소지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적발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항공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5년간 적발 현황이 6백만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권총 등 총기구와 총기구성품, 탄약류 등이 적발된 경우도 849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올해 1~8월 동안 이런 위해물품이 출발지 공항 안전 검색대에서 발견되지 못하고 기내까지 반입된 사례가 총 5건 확인됐는데 이 중 4건은 공포탄과 전기충격기, 가스분사기 등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보안검색 과정에서 적발되지 않은 채 기내까지 실탄이 반입된 사례도 세 번이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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