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해외 원정도박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씨가 또 도박을 하다 적발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부장판사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임 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사회봉사 40시간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임 씨는 지난해 3월 12일 밤부터 다음날 오후까지 세종시의 한 홀덤펍에서 판돈 1억 5천만 원 가량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임 씨는 현역 시절 마카오에서 판돈 4천여만 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2016년 1월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1995년부터 24년간 한국과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수 생활을 한 임 씨는 지난 2018년 친정팀인 기아 타이거즈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은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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