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보이며 예산 통과 불허방침을 밝히자 소상공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시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영업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상회복 지원금 지급을 추진합니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소상공인 1만 5천명에게 1일당 2백만원씩, 전체 300억원을 지급한단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경란 / 순천시 예산팀장
- "(소상공인) 상실감과 박탈감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아서 저희가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지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일부 순천시의원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지원금을 '선거용 돈 살포'로 규정하며 추경예산 통과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대해 소상공인연합회는 시의회가 서민을 위하기보다는 정치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예산이 통과시키지 않으면 낙선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류승석 / 순천시 소상공인연합회장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부나 지자체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순천시의회는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금을 포함해 1,6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 통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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