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트로트 가요센터를 건립한 영암군이 트로트를 지역의 전략 산업으로 추진합니다.
트로트 아카데미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트로트를 대중음악을 뛰어 넘는 문화ㆍ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K-트로트'의 산실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등 우리 민족의 설움과 애환을 담아낸 전통가요 트로트.
이른바 '뽕짝'이라 불리며 저평가 되기도 했지만 트로트는 이제 남녀노소 구분없이 즐기는 문화의 한 장르가 됐습니다.
방송사들이 앞다퉈 경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스타 가수들이 탄생하면서,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암군은 전국 최초로 트로트 역사관과 공연장 등의 갖춘 트로트 가요센터를 건립한데 이어 트로트 아카데미를 통한 인재육성과 콘텐츠 개발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전동평 / 영암군수
- "트로트(문화)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기여토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트로트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트로트 산업화는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에 선정돼 3년 간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습니다.
트로트계의 거장인 영암 출신 하춘화를 멘토로 '스타 가수' 육성을 통한 '트롯테인먼트' 사업 등 콘텐츠를 집중 발굴합니다.
이를 토대로 볼거리와 체험, 공연 등의 문화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국내 음반계와 기획사 등과 협업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나 기획사들이 이곳(영암)에서 자리를 잡고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수준급에 인사들이 몰리고 트로트 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트로트를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전략이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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