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이틀간 KBC와 전남대 정책대학원이 실시한 광주·전남 기초지자체 평가 결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지자체 평가 결과를 분석해보면, 수치상 발표된 지자체별 평가와 실제 주민들의 체감도가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량평가와 정성평가가 가장 극명한 차이를 나타낸 지자체는 광양시였습니다.
광양시는 행정서비스와 재정역량을 더한 정량평가 순위에서 다른 지자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직접 평가한 시장과 시의원, 공무원들의 역량 평가에서는 표준점수 -4.25로 27개 지자체 가운데 25번째를 기록했습니다.//
광주 동구는 지표화된 정량평가는 최하위권이었지만, 주민들의 만족도는 높은 지자체입니다.
행정서비스와 재정역량을 더한 정량평가 분야에서 27위를 기록한 동구는 주민만족도에서는 전체 27개 지자체 가운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표로 나타난 지자체의 역량과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에 큰 차이가 나타난겁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민만족도 정량 평가와 정성평가의 상관도는 0.05로 사실상 상관 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류근필 /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
- "정량 지표상 아무리 높게 나오더라도 주민들이 실제적으로 많이 체감하지 못한다고 해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지자체 평가는 지표로 나타난 평가에만 의존해왔습니다.
kbc는 전남대 정책대학원과 함께 광주전남 최초로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를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를 실시해 종합 평가에 반영했습니다.
자세한 세부 내역은 KBC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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