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물씬..순천만에 찾아 온 가을

【 앵커멘트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는데요.

10월로 접어들면서 어느덧 가을도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순천만의 가을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넓게 뻗은 습지에 갈대 꽃이 빼곡하게 피었습니다.

흔들리는 갈대와 가볍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일상의 분주함을 잊고 가족, 친구끼리 가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은 카메라에 추억을 담기 바쁩니다.

▶ 인터뷰 : 나유리 / 인천 서구
- "많이 예쁘고 사람도 많이 있는 것 같지 않고 자연 환경이 좋은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종민 / 경기도 광주
- "갈대가 바람에 날리는 소리도 정말 좋고 그리고 여기가 사진 찍기가 갈대밭 배경으로 사진찍기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형형색색 수 놓아진 다양한 가을 꽃이 만개했습니다.

정원 입구에는 신비한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가 관람객을 반깁니다.

▶ 인터뷰 : 이지민 / 광주 광산구
- "원래 없던 것들이 좀 생긴 것 같아서 좀 새로운 것 같아요. "

정원 곳곳에 심어놓은 국화는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릴 듯 훌쩍 자랐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선 / 순천만정원박람회 조직위 화훼팀장
- "11월 중순까지는 저희가 가을을 느끼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놨습니다."

대표적인 순천만의 가을 축제인 갈대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용하고 소박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열립니다.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도 가을은 어느덧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