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잘 지킨다더니..교회발 집단 감염 재확산

    작성 : 2020-12-15 05:20:04

    【 앵커멘트 】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소강상태였던 광주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발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나온 교회들 모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줄곧 대여섯 명 수준을 유지해왔던 하루 확진자 발생 수는 지난 주말을 거치며 22명까지 늘었습니다.

    하루에 스무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입니다.

    감염원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교회 관련 확진자 발생이 심각합니다.


    지난 11일 이후 나흘간 교회 관련 5곳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5곳 모두 예배나 교육 중 목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심지어 이들 목사 중 2명이 확진자였습니다.

    종교행사 중 식사와 소모임을 금지한다는 방역수칙을 어기고 타지역 목사를 초청해 교육 소모임을 진행했다가 모임에 참석한 교인들이 무더기로 감염된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 싱크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서울에서 초청돼 온 목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참여한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는 유지했던 걸로 확인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교회 관련 시설에 대해 2주간 시설 폐쇄와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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