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피켓 훼손 의원vs공무원 노조 '갈등의 골' 언제까지?

    작성 : 2017-06-20 18:19:37

    【 앵커멘트 】
    광주 남구의 한 의원과 공무원 노조 간의 갈등이 6달 째 계속되면서,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의원은 흉기 난동을 부리고 노조는 제명을 요구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제명하라!) 제명하라 제명하라 제명하라

    광주남구 공무원 노조가 국민의당 소속
    남구의회 이창호 의원에 대해
    제명을 촉구한데 이어
    시민단체 대표 50명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4월 11일 남구청 엘리베이터와
    1층 로비에서 흉기로 공무원 노조가 제작한
    피켓을 훼손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서민지 / 전공노 광주남구지부 사무국장
    - "(흉기가) 팔뚝정도 길이로 추정되고 사람들 앞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그렇게 꺼내서 위협적인 행동을.. "

    이창호 의원은 흉기 난동에 대해서서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사퇴 요구는 지나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광주남구의회 의원
    - "(살고 있는) 아파트 주변까지 온갖 플래카드 붙여놓고 와서 시위하고 마치 살인마인 것처럼 취급을 해요. 그것이 공무원들이 할 짓입니까?"

    지난해 12월 구의원들을 공무원들이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이 의원의 의회발언에 대해
    노조가 사과를 요구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오례 / 광주시 진월동
    - "이런 (갈등의) 상황을 일어나지 않게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인 것 같소. 시민들도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시민들을 섬겨야할 공무원과 구의원이
    6개월째 양보 없이 벌이는 갈등과 대결,

    시민들은 누구를 위한 싸움이냐며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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