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해석하는 과정에
여수쪽 지명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수 옛 지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생긴 문제인데요, 또 다른 오류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출판사가 발간한 난중일기 해석본입니다.
1592년 2월 19일 기록에 나온 '백야곶'이란
지명을 여천군 화양면 백도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옛 지도를 보면 '백야곶'은
섬인 백도가 아니라 육지인 화양반도를 말합니다.
'조명 연합군 사령부'가 주둔했던 섬, 묘도도
엉뚱한 곳으로 해석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제 뒤로 보이는 섬이 난중일기에 실제로 언급된 섬 묘도입니다. 그런데 난중일기 해석본에는 묘도가 이 섬이 아닌 다른 섬으로 잘못 표기돼 있습니다. "
난중일기 해석본에 쓰인 여수지명 29곳 가운데 5곳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
- "이런 오류는 비단 여수지역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전문가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난중일기 전반적으로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지명 오류가 발생하게 된 건 여수 지리를
잘 모르는 학자들이 난중일기를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난중일기 해석본 20권 이상이
대부분 비슷한 오류를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봉영 / 여수시 문화예술과장
- "지역 오류가 많이 발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에서는 이에대한 관심을 갖고 용역을 실시해서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난중일기 해석에 또 다른 오류가 없는지
철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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