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쿨존에서 7살 어린이가 차에 치여 숨진 안타까운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다시 현장을 가봤는데, 불법 주정차와 과속이 여전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갓길에 세워둔 화물차 뒤로
한 어린이가 뛰어나오다
반대 차선의 차량과 부딪힙니다.
광주 오치동의 한 스쿨존에서
7살 조 모양이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인터뷰(☎) : 북부경찰서 관계자
- "주차된 화물차 때문에 어린이가 가려져 있던 거에요.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그대로 밀고 깔렸어요."
사고 현장에 다시 가봤습니다.
언제 사고가 났냐는 듯
불법 주정차가 잇따릅니다.
차량들은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상황 파악이 둔한 어린이들은
좌우를 살피지 않고 길을 건넙니다.
▶ 인터뷰 : 동네 주민
- "저렇게 (잘 안 보고) 건너가요. 저렇게. 저렇게. 차 세워 놓으면 안 보이니까 사고가 난 거에요. 저런 식으로."
보행자 신호등과
과속 단속 카메라는 찾아볼 수 없고,
보행자 도로도 일부만 설치됐습니다.
지뢰밭같은 스쿨존 모습에
학부모들은 매일 가슴을 졸입니다.
▶ 인터뷰 : 학부모
- "작은 사거리인데도 차량 이동이 엄청 많아요. 어디에서 차가 나올지 몰라요. 신호등이 없다 보니까 더 불안하고."
(c.g.)
지난해 광주시내 스쿨존에서만
어린이 25명이 차에 치여 숨지거나 다쳤고,
사고 발생률은
2년 전에 비해 20% 넘게 높아졌습니다.
. kbc신민집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