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닭 전국 유통금지..재래시장*음식점 한숨

    작성 : 2017-06-12 18:32:50

    【 앵커멘트 】
    AI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유통이 오늘부터 전면 금지됐습니다.

    언제부턴가 일년 내내 반복되는 AI에, 닭과 오리 사육농가는 물론, 재래시장과 식당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생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점포들이 골목을 따라 쭉 들어서 있습니다.

    닭장 안이 모두 텅텅 비어있습니다.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일손을 놓게 된 상인들은 망연자실입니다.

    ▶ 싱크 : 닭집 운영
    - "다들 이렇게 앉아있어요. 빈 가게 그냥 놔둘 수는 없잖아요. 사람이라도 있어야지. 누가 닭을 갖다줘야지. 농장을 막아버리는데.."

    가든형 음식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 대목을 기대했지만 주 메뉴인
    닭백숙이나 닭볶음탕 같은 음식들은 아예 '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메뉴를 바꿔보기도 했지만 예전만큼의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황인심 / 음식점 운영
    - "AI가 왔잖아요. 그걸 대비해서 보리밥도 팔고 메기탕도 하다 보니까 좀 덜 타격을 받죠."


    가금류 유통 금지 조치로 광주*전남에서는
    모두 전통시장 76곳과 120개 판매소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가금의 유통 금지는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입니다.

    ▶ 싱크 : 농축산식품부 관계자
    - "AI 발생이 진정이 되거나 더이상 발생이 없거나 이런 상황들이 있어야 이 부분들에 대해서 해제하는 것을 검토합니다."

    AI의 확산과 가금류 유통 금지 조치로
    관련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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