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을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와 제수용품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눈으로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 점을 노려 수입보다 세 배 비싼 국내산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의 한 정육점 입니다.
정육점 입구에 한우 갈비 선물세트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해놨습니다.
해당 업소의 냉동 창고를 열어봤습니다.
미국산 인증 마크가 붙은 박스 안에 수입 소갈비가 가득 차 있습니다.
▶ 싱크 : 정육점 직원
- "(왜 국내산 한우만 쓴다고 했냐구요?) 그건 이제 일단 샘플로 놓을 게 없어서.."
광주의 또 다른 식당.
국내산 돼지고기만 취급한다고 버젓이 써붙여놨지만, 냉동창고 안에는 독일산뿐입니다.
이처럼 설을 앞두고 농축산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125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서양규 /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기동단속팀장
- "설 대목에 수요가 많고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1.5배에서 3배 정도 차이 나기 때문에 원산지 축산물 위반이 많습니다"
대부분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소갈비의 경우 뼈 모양으로 원산지 구별이 가능합니다. 외국산 갈비는 뼈가 얇고 긴 편이지만, 한우 갈비는 동그란 모양입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제수*선물용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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