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입산 고사리를 3배 비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제수용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원산지 표시 위반은 설 대목을 앞두고
크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재래시장 나물 가게.
고사리가 맛있다며 구매를 권합니다.
▶ 싱크 : 제수용품 판매점 직원
- "고실고실하고 부드럽고 국산이라 (아 국산이에요?) 응 오리지널 국산이라 "
하지만 단속반이 창고를 급습하자 중국산 고사리가 가득 쌓여있고, 주인은 돌연 말을 바꿉니다.
▶ 싱크 : 제수용품 판매점 직원
- "이게 지금 중국산인데 어딘지 모르고 수입품인 건 확실해요"
설을 앞두고 농축산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45곳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수입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는 쉽게 구별할 수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고사리의 경우 끝부분이 절단된 형태로 원산지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중국산은 낫으로 잘려 끝 부분이 매끄럽고, 국내산은 손으로 꺾어 울퉁불퉁한 모습입니다"
원산지 위반 업소는 설이나 추석 등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급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광주전남에서도 지난 3년간 전체 적발 건수 중 40%가 명절을 앞두고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채명규 / 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팀장
- "명절에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국산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보통 2~3배 차이가 납니다 그러한 점을 이용해서 거짓표시를 한 것 같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연휴 전까지 제수용 식재료들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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