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 수산시장 화재는 강한 바람과 밀집식 구조, 다량의 가연성 물질 때문에 유독 피해가 컸습니다.
삶의 터전을 삽시간에 잃어버린 시장 상인들, 보상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이어서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시장 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했지만 화마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의 풍속은 초속 8m, 구석 점포에서 시작된 불길은 한 시간여 만에 시장을 집어삼켰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또 보시는 것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밀집식 점포 구조와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화를 키웠습니다. "
▶ 싱크 : 여수경찰서 관계자
- "재질이 전부 플라스틱이고, 스티로폼 많고..불이 붙으면 2~3분 내면 싹 번져 버려요. "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의 피해액을 5억 2천만 원으로 추산했지만 상인들은 그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양의 수산물이 보관된 냉동창고 전력이 끊기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여수시는 전력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임시판매장을 조성해 상인들의 생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여수시장
- "중앙정부와 상의해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습니다. 제대로 복구해서 상인들께서 정말로 영업을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화재에 취약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할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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