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친모와 함께 방에서 머물던 한 살배기 아이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친모가 아이를 찌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0일, 생후 13개월 된 아이가 흉기를 가지고 놀다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아이가 가지고 놀기에는 너무 큰 흉기와 인위적으로 찔린 상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의료진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딸과 단둘이 있었던 아이의 엄마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아이의 엄마는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경찰관계자
- "지금 자기가 그랬다는 진술도 조금 나오고 애 엄마 상태가 누가 보더라도 상태가 심각하다구요 "
전문가들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산후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양동석 / 정신과 전문의
- "(산후 우울증에 걸리면) 내가 낳은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미워지고 싫어지고 나를 힘들게 하는 아이를 없애고 싶은 마음까지도.. "
통상 산모의 15%가 심한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산모는 단 0.8%에 불과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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