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시의원들, 세금으로 위약금

    작성 : 2017-01-13 17:39:20

    【 앵커멘트 】
    공무원이나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막기 위해 심사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순천시의회 의원들이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가 천만 원이 넘는 위약금을 물게 됐습니다.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순천시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세 차례 해외연수를 추진했습니다.

    업무추진비를 현금화하는 이른바 '카드깡'이 적발돼 시의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던 상황.

    의원들은 1건의 해외연수를 자진 철회했고, 2건은 연수 목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심사에서 부결됐습니다.

    해외연수가 외유 성격을 띤 것도 문제지만 심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의원들이 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해 위약금까지 물게 됐습니다.

    ▶ 싱크 : 순천시의회 관계자
    - "이것(연수비용)을 만약 올해 안 쓰면 없어지니까..없으면 안 가야 하는데, 꼭 한 번씩 가려고 하니까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지.."

    3건의 위약금은 천 6백여 만 원, 순천시의회는
    전액 시비로 위약금을 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성 / 순천행의정모니터연대
    - "부득이한 이유를 들어 시 예산을 들여 위약금을 지급한 것을 적법하지 않다고 봅니다. "

    ▶ 스탠딩 : 이상환
    - "의원 1인당 연간 250만 원이란 해외연수 비용을 소진하기 위해 연말에 무리하게 외유를 추진하는 것, 또 연수보고서를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대신 써주는 것도 문제란 지적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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