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시 주춤했던 AI가 또다시 5일 만에 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병원성으로 확진이 되면 전남에서만 벌써 20번째인데 방역을 계속하고있지만 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란율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온 무안의 종오리 농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즉시 해당 농가의 오리 만 4천 마리를 살처분하고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CG
이번까지 고병원성으로 확진이 된다면 전남에서는 20번째, 지난해 11월 해남에서 첫 발생한 뒤 지금까지 13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전국적으로 AI가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아직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AI는 철새가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농가 간 전이로 인한 확산 의심도 있습니다.
▶ 싱크 : 살처분 농가
- "도로에 소독 좀 해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없어서 방역을 못하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만요"
일부 농가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입니다.
최근 GPS를 달지 않고 무작위로 운행한 축산차량 4대가 적발됐는가 하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러 늑장신고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지자체 관계자
- "(전파 이유는) 같은 계열사에서 했던 농장 간의 이동으로밖에 없다고 저희들은 판단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지난 13년 동안 AI 살처분 보상금 등에 들어간 예산만 9천억 원,
정부는 뒤늦게 오는 4월까지 근본적인 방역 개선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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