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한 국립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교수는 피해 학생들에게 폭언과 협박도 서슴치 않았고 동료 교수들도
오히려 학생들을 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국립대 여대생 김모 씨는
지난해 끔직한 학교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학과 전공 교수가 목과 허벅지 등의 신체를 만지고 속옷 끈을 올려 준다며 손을 넣는 등의 성추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다른 학생 수십명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고 급기야 학교측과 경찰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싱크 : 피해 학생
- "손을 머리에 넣거나 이렇게 하면서 목을 만지고 여자 속옷 등 부분을 계속 만지고 학생들 안 볼때 사각지대에서 허벅지를 만지고"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교수는 사과는 커녕 폭언과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고 말합니다.
▶ 싱크 : 피해 학생
- "내가 한 거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소문낸 사람은 찾아서 입 찢어서 죽이겠다고"
피해학생들이 거듭 문제를 제기하자 1년이 지나서야 학교측은 늑장 조사에 나섰고 동료 교수들은 학생들을 회유하기 급급했습니다.
▶ 싱크 : 동료 교수(학생들과 대화)
- "더 확대 반복되면서 팩트는 어디 가버리고 이상한 소문이 난무해 지는 것은...또 다른 학과 학생들이나 다른 학교로 나가게 되면"
경찰이 강제 추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해당 교수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추행 혐의 교수
- "그것을 인정하거나 입증된 것도 아니고 저는 아니다라고 계속 주장했음에도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얘기만 받아줬습니다"
학교측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렸지만
다음 학기에도 피해 학생들은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와 얼굴을 맞대야 할 상황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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