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26% 초중고생..'가난 대물림' 우려

    작성 : 2017-01-11 18:16:23

    【 앵커멘트 】
    광주지역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4명 중 1명은 초*중*고교생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 '가난의 대물림'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6살 김 모 씨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셋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월수입은 본인과 자녀들 앞으로 지급되는 기초수급비 90만 원에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 80만 원이 전붑니다.

    사교육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에 아이들 방학 때면 한숨이 더욱 깊어집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기초수급대상자
    - "학원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제가 보내기에는 부담이 있고요. 같이 모아놓고 방학 때만이라도 가르쳐 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좀 있었으면 싶더라고요."


    광주 지역 기초수급자 비율은 4.9%로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전국 평균에 비해서도 1.7%나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기초수급자 중 6세부터 19세까지 학령인구의 비율이 27%에 달해 전국 평균보다 무려 8%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오영은 연구원 / 광주복지재단
    - "중년기 세대와 학령기 세대의 빈곤율이 이어져 있다는 측면에서 학업성취도나 교육에 대한 정책이 보다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지역 초*중*고등학생 기초수급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부의 차이가 교육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을 낳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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