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선박 폭발사고로 장애인이 된 50대 남성이 제대로 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아가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선박회사와 조선소, 수리업체가 책임을 떠넘기면서 피해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여수 조선소에서 발생한 선박 폭발사고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은 57살 김모씨.
만성 폐질환에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김모씨/피해자
- "(사는게)지옥이고 제대로 분간할 수도 없고 여기 그냥 있는 시간이 더 많고 갇혀있는 감옥이라고 생각듭니다. "
더 큰 문제는 사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보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씨를 돕고 있는 교회측은 선박회사와 조선소, 수리업체가 사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수리업체가 형사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 돈은 주지 않으면서 김씨에게 합의를 종용했단 의혹도 제기합니다.
▶ 인터뷰 : 임명수 / 여수교회 목사
- "인지능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런 피해자를 사장이 불러서 합의서에 도장을 찍게 하고 피해자는 합의서인지도 모르고 찍어준 겁니다. "
대형 선박 폭발사고 사고 이후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김씨.
피해보상마저 전혀 받지 못한채 피폐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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