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멀쩡한 보일러를 고장났다고 속여 청소를 해주는 대가로 한 건 당 수십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시골에 홀로 사는 노인들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한적한 시골마을, 작업복을 입은 두 남성이 어슬렁거립니다.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보일러가 잘 작동되도록 청소해주겠다면서 돈을 뜯어낸 일당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이들은 시중가격 5천 원 상당의 청소제를 고가라고 속인 뒤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4명, 대부분 고령의 노인들이라, 일당의 꼬임에 쉽게 넘어갔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씨 / 피해자
- "나 91살이나 먹었어 이상한 생각도 안 들고 생전 처음 일이라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단 말이여 그것도 모르고 (20만 원을) 줬어"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실제 피해 가정 보일러는 대부분 정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철 / 장성경찰서 지능팀장
- "청소액을 부으면 보일려 연통을 통해서 까만 연기가 두 번 정도 확 나오는데 그것이 청소가 잘 된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구매한 보일러 청소제가 수백 개에 달했던 점을 토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