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 체불임금이 1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4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어떻게 쇠야할지 막막해 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 율촌산단 내 한 철구조물 제조업쳅니다.
한창 일할 시간인데도 직원들은 보이질 않고
업체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지난해 8월 사장 55살 김모씨가
20억 원의 빚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고 도망을 갔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피해 근로자
- "그동안에 일했던 임금이나 퇴직금 나라에서 주는 체당금도 한계가 있고 받을 수 있는 길도 없고 답답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 업체가 근로자 20여명에게 체불한 임금은 모두 2억 원에 이릅니다. "
설이 다가오면서 피해 근로자들의 근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에서 임금을 받지 못한
피해 근로자는 만여명.체불 금액은 모두 390억원에 이릅니다 .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1인당 평균, 390만원씩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경제의 기반인 조선과 철강이 불황을 겪으면서 체불 임금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고익 / 여수고용노동지청 지청장
-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엄정하게 수사를 할 것입니다. "
설을 앞두고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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