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999년 시작돼 보성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은 차밭빛축제가 입찰 비리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보성군 간부 공무원들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축제 입찰 조건을 변경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되거나 체포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보성군 기획예산실 간부 공무원 58살 김 모 씨를 입찰방해와 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2014년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문화관광과에 근무하며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빛축제 입찰 조건을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의 지시를 받고 입찰 조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부하직원 이 모 씨는 같은 혐의로 이달 초 이미 구속됐습니다.
▶ 싱크 : 보성군 관계자
- "경찰이 조사를 했고, 검찰에 넘겨져 수사가 되고 결정이 되면 그 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겁니다."
검찰은 입찰 조작에 윗선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cg/
해당업체 관계자가 낙찰을 부탁하기 위해 보성군 고위층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도 검찰은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까지 자격 미달로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던 해당업체는 4억 원 상당의 축제 용역을 2014년과 이듬해 잇따라 따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