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자 선택을 돕기 위해 가게 외부에 서비스 금액을 게시하도록 한 옥외가격표시제가 시행 4년을 맞이했습니다.
새해부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원과 교습소 등으로 범위가 확대했는데,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옥외가격표시제 대상이 된 첫 날, 광주의 한 학원밀집 지역입니다.
교습비를 붙여놔야 할 자리에 수강생들의 대학 합격 자랑만 가득합니다.
한 피아노학원에 들어가 이유를 묻자 변명만 늘어 놓습니다.
▶ 싱크 : 피아노학원 원장
- "(밖에 가격 표시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제가 제 작업을 하려고 인수를 한 거예요 사실은 개인 작업실을 하려고.."
여전히 정확한 학원비 정보를 받지 못하는 학부모들의 불만도 큽니다.
▶ 인터뷰 : 안명숙 / 광주시 풍암동
- "(생각했던) 가격보다 더 많이 항상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제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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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딩 : 이준호
- "시행 5년째를 맞은 카페와 미용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가격 안내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지자체의 단속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 싱크 : 광주시청 관계자
- "(적발)해야 맞는 것 같은데 우리 방향이 그런 쪽으로 안 가고 홍보쪽으로 가다보니까.."
지자체가 관리*감독에 손을 놓으면서 옥외가격표시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 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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