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해 들어 첫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발생 천일을 이틀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천정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새해 첫 주말, 촛불은 더 붉게 타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발적 퇴진과 국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광장에 가득했습니다.
다소 풀린 날씨에 집회측 추산 만명이 참석해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을 이어갔습니다.
참석자들은 새 해에는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굳은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곽득근 / 광주시 양림동
- "새 해가 밝았는데도 아직까지 국가가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할 때까지 새해에도 꾸준히 (촛불집회에) 나오겠습니다."
촛불집회에서는 풍선 4백 16개가 밤 하늘에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천 14년 4월 16일을 기억하고,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노란색 바람개비를 들고 금남로를 행진하며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재정 / 광주시 화정동
- "너무 미안하고, 걔네들을 잊지 않고 있다고 늘 말해주고 싶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나왔어요."
▶ 스탠딩 : 천정인
-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오늘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
광주시민상주단은 오늘 오전 5.18민주광장을 비롯해 시내 곳곳을 도보 순례하며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습니다.
세월호 추모행사는 오늘을 시작으로 참사 1000일이 되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는 세월호 추모 촛불과 더해지면서 새해 첫 주말 더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kbc 천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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