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행 중인 승용차에 일부러 부딪힌 뒤 휴대폰이 부서졌다며 수리비를 가로챈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대부분 여성 운전자들이 범행의 표적이 됐는데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범행 상황, 한번 보시죠.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32살 임 모 씨가 차를 몰고 골목길을 지나갑니다.
갑자기 툭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펙트 - 툭
차 밖에 있던 한 남성이 휴대폰이 부서졌다며 임 씨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 싱크 : .
- "(남성) 저 액정 가는데 되게 비싸게 주고 갈았단 말이에요. 이거 엣지거든요? (운전자) 그러면.. 연락처 주시면"
일부러 지나가는 차에 손을 부딪힌 뒤 휴대폰이 부서졌다며 돈을 요구하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
25살 이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운전자 150명에게 2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피의자 이 씨가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입니다. 겉모습만 봐도 얼마나 범행을 많이 저질렀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성 운전자들을 범행의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 싱크 : 피해 여성 운전자
- "액정이 이상하게 된 걸 확인했잖아요. 그래놓으니까 그냥 가면 뺑소니가 될 수 도 있고.."
특히 이 씨는 의심을 받을까봐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돈을 받아내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공중전화라든지 자기가 노출되지 않을 전화를 이용해서 계좌로 이체를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나면 반드시 보험처리를 하거나 사건처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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