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으로 치닫는 AI '안전지대가 없다'

    작성 : 2016-12-26 16:48:43

    【 앵커멘트 】
    멈출줄 모르는 AI의 기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주말동안 나주 농가의 발생으로 인근 영암까지
    56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한꺼번에 살처분 됐고 청정지대인 진도까지 뚫리면서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진도대교를 건너는 차량에 소독제가 쉼없이 뿌려집니다.

    그동안 단 한 차례의 가축 전염병도 없어
    청정지대로 불리던 진도마저 AI의 공포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22일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크게 떨어져 정밀조사에 나선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진도군 축산진흥담당
    - "지금까지 한 번도 AI가 발생이 없었는데 올해 갑자기 생겨서 언제든지 어느 곳이든지 발생할 수 있겠구나 생각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주말동안 나주와 영암, 진도 등에서 56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그 동안 전남 전체 살처분 량의 버금가는 양으로 AI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주 반남면 농가는 반경 3km 이내에
    영암 신북면과 시종면이 포함되면서 처음으로
    지역간 경계를 넘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진도 농가의 경우 계열 농가간 수평 전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철새 이동이 거의 없는 지역인데다
    그동안 차량 입출이 잦았던만큼
    같은 계열의 도내 180개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관찰 등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두석 / 전남도 축산과장
    - "육지부 다른 타 군에서 발생한 계열 주체가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수평적 전파가 되지 않았냐고 조심스럽게 점을 치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AI 여파로
    전남은 연말연시 관광특수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순천만과 해남 고천암호 등의 주요 생태관광지
    출입이 통제됐고 영암과 완도 등의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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