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파트너사, 18억 리베이트 '갑질'

    작성 : 2016-12-26 18:31:38

    【 앵커멘트 】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한 외주파트너사가 하청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여 년 동안 18억 원이 넘는 뒷돈이 건네진건데, 그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포스코 자회사에 생석회를 납품하는 광양의 한 업체가 하청업체들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부텁니다.

    cg/
    중장비*운송*주유업체 3곳에 과다청구된 대금을 지급한 뒤 세금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을 차명계좌나 현금 등으로 되돌려받는 수법입니다.//

    해당 업체가 10여 년 동안 지급받은 리베이트 비용은 18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1년 단위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하청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리베이트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싱크 : 하청업체 관계자
    - "갑이 주라고 하면 줘야지..그러잖아요. 필요하면 줘야 되는 것 아니예요."

    매달 2백만 원에서 많게는 7백만 원의 현금이 원청업체로 들어갔지만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청의 경영진들은 리베이트 금액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서류를 경찰에 제출하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관재 / 순천경찰서 경제팀
    - "피의자들은 리베이트로 받은 금액을 자신과 회사의 채무 변제로 사용했다고 하고 있고, 상품권 등은 일부 판공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리베이트를 받아온 업체 경영진 2명을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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