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 원 안팎의 돈으로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사소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도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집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지난 4일 담양군 용면의 한 주택의 화목보일러에서 불이 시작 돼 45살 노 모 씨가 화상을 입고 집이 모두 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애 / 화재 피해가족
- "펑 소리가 나서 지진? 지진이면 흔들리는데 그러면서 아닌가 화목보일러가 가다가 넘어졌나 거기를 내다보니까 이상하게 불이 훤해"
지난 22일에도 광주시 오치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난방기구 사용이 원인이 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거실에 있던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고 미처 피하지 못한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난방기구 사용으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겨울이지만 광주*전남에 올해만 벌써 49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이런 겨울철 난방 화재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 이달 광주의 한 주택에서는 만 원 정도의 화재경보기 설치로 대형 화재를 막았던 일도 있습니다.
▶ 싱크 : 차성룡/화재감지기 설치 집주인
- "조금 돈 주고 설치한 것 같은데, 저 혼자만 있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하면 알 수 없기 때문에 설치하게 됐습니다"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화재가 동절기에 60% 넘게 집중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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