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왕복 16차로, 폭이 80미터에 이르는 광주 무진대로를 무단횡단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감시 인력을 상시 배치하는 등 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백약이 무횹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자동차 한 대가 편도 8차선 도로를 질주합니다.
운전자는 도로 한가운데 서 있는 여성을 발견하지만 차량을 멈추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지난 10월 광주시 우산동 무진대로에서 무단횡단 하던 19살 최 모 양이 차에 치어 숨진 현장입니다.
올 들어 이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지난 3년간 모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중 / 인근 주민
- "이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데요 순찰차도 이곳저곳 많이 배치돼 있고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사고가 줄어들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4억 원을 들여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야간에 순찰차들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준 경위 / 광주 우산지구대
- "야간에 자동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는 도로입니다 그렇다보니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크게 납니다 그래서 이 도로 펜스를 높게 설치하면 보행자가 건너지 않을 텐데 국토부 규정상 안 된다고 하니 참 애로사항이.."
결국, 일부 시민들의 잘못된 교통의식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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