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서 4번째 AI 발생, AI 위기경보 '심각'

    작성 : 2016-12-16 15:50:19

    【 앵커멘트 】남평의 육용오리농장에서 나주지역 4번째 AI가 발생해 인근 농가의 오리와 닭 22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농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경계'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상 필요할 경우 축산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나주 남평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지난 1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종오리농장과는 불과 1km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두석 / 전라남도 축산과장
    - "지난번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로부터 3km 내 지역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위해 검사한 결과 육용오리 한 농가에서 H5형이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6개 농장의 오리 5만 마리와 닭 16만 마리 등 22만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AI는 병원성이 강하고 전파속도가 빠르다며 AI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AI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방역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방역 상 필요할 경우 축산 관련 시설의 잠정적인 폐쇄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AI로 닭고기 등은 소비가 급감하고, 반대로 계란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국 사육 규모의 10%인 754만 마리의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가격은 1주일 새 두 차례나 올랐습니다.

    대체제가 없는 계란이 공급기반을 회복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걸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과와 제빵, 음식점 등의 가격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마옥천 / 대한제과협회 광주전남지회장
    - "100원, 200원 오르는 게 아니라 천 원 이상씩 오르니까 예전에 비해 많이 어려운데 가격을 무작정 올릴 수도 없잖아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달 16일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에 1천 6백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면서 축산농가 뿐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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