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중학생..차량 6대 훔쳐 사고까지

    작성 : 2016-12-15 18:21:50

    【 앵커멘트 】
    5개월여 동안 6대의 차량을 훔친 혐의로 15살의 중학생이 붙잡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훔친 차를 몰고 다니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급기야 교통사고까지 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골목길, 주차된 차 안을 살펴보던 남성이 차량마다 다가가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또다른 골목길에서 다시 발견된 남성, 이번엔 차 안까지 들어가 시동을 걸고 그대로 출발합니다.

    애띤 얼굴의 남성은 15살의 중학생, 최 모 군으로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지난 10일 음주단속 경찰에 적발됐고, 1km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0월 차량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풀려난지 두 달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 인터뷰 : 김진중 / 광양경찰서 여청수사계
    - "특별한 동기는 없고요. 이번에 조사를 받아보니까 하는 말이 그냥 운전하고 싶대요. 주위에 친구들 있으면 좀 자신을 돋보이고 싶고.."

    최 군은 별다른 기술 없이 문이 열려 있는 차량만을 노려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6대를 훔쳤습니다.

    피해자들은 중학생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싱크 : 차량 절도 피해자
    -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죠. 중학생이.. 성인이 그래도 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학생이라고 얘기 듣고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면허 없이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 함께 탄 친구들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까지 냈습니다.

    경찰은 재범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고, 두 번째 실질심사에서 최 군은 결국 구속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