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민주주의 성지인 광주는 이번에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동력이 된 촛불 집회를 선도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횃불을 밝히며 촛불집회의 열기를 끌어 올렸고, 아파트에 대통령 퇴진
현수막을 내거는 등 일상 속 정치 참여의
새로운 형태도 보여줬습니다.
촛불에서 탄핵까지의 과정을 신민지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광주의 촛불집회는 늘 전국의 촛불집회를 한 발 앞서 이끌어 왔습니다.
지난달 19일 주말 촛불집회 당시 10만의 인파가 모인 광주 5.18민주광장엔 꺼지지 않는 촛불 정신을 상징하는 횃불이 등장했고,
이는 서울 집회에도 전해져 시민들이 세월호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하야하라 하야하라)
일주일 뒤 금남로 집회에는 시민들의 머리 위를 덮는 초대형 걸개 그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에서도 시민들이 머리 위로 들어 옮기는 대형 플랜카드들이 곳곳에 등장했고,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구호와 함께 이를 찢어보이며 집회 분위기는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는 감옥 퍼포먼스도 광주에서 첫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옥하라)
촛불 민심을 선도해 온 광주에는 문재인*이재명 등 유력 대권주자들도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호남 민심과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광주의 촛불은 탄핵에서 멈추지 않고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광 / 박근혜퇴진광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매주 주말 촛불 집회는 이어갈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시급히 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할 거고요."
▶ 스탠딩 : 신민지
-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가 민주주의의 새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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