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박근혜 꼭 탄핵' 팽목항의 호소

    작성 : 2016-12-08 17:53:57

    【 앵커멘트 】
    국민 대다수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고 있지만, 세월호 유가족 만큼 간절하지 않을 겁니다.

    바다 속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머리를 손질하는데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는데요, 참사의 상징이자 혼이 배어 있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참사가 난지 벌써 2년 8개월째가 되고 있지만
    아직 9명의 희생자들은 차디찬 바다에 갇혀 있습니다.

    [VCR]
    차디찬 바다에서 신음하는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머리를 손질하는데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은
    이곳 팽목항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무능함도 모자라
    진실을 감추려는 정부의 모습에 가족들의 가슴은 또 한 번 찢겨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대통령의
    탄핵은 간절함입니다.

    국정이 농단 당하고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무참히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촛불의 힘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조속한 인양과 진실 규명을 통해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것만이 이들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입니다.

    유가족들은 정치권이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을 가결하고 앞으로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과 의혹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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