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남구의 한 건물 신축 공사장 인근 주택 7곳에서 잇따라 균열이 발생해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에 대한 보수와 보상을 놓고 건설사와 주민 간 갈등이 커 법적 분쟁도 예상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목욕탕 지하 공사현장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 주택의 담장과 바닥 곳곳에 금과 균열이 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이렇게 보시다시피 성인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기면서 벽은 약 10도 정도 옆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
주변 다른 집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신축 공사 현장 주변 7곳의 주택에서 연달아 이같은 균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뒷편 건물에선 외벽에 마감된 벽돌이 하나 둘 떨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민
- "사람도 위험하고 계단 2층 사는 사람도 못 살겠다고 내일까지 이사간다고 난리인데..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공사 관계자는 주변 건물이 노후돼 균열이 심각해진 것이라며 일부 피해에 대해서 보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공사 관계자
- "혹시 벽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거나 지반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공사 끝나고) 하자 보수를 완료해드리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렇게 노후화 된 건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공사에 대해선 규제나 충분한 고지기간이 있어야 하지만 구청은 속수무책입니다.
▶ 싱크 : 남구청 관계자
- "저희들은 공사 중지를 낼 수 없어요. 저희들 입장에선 자기 땅에 법에 맞게끔 요청이 들어오면 해 줄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
이웃 간 갈등을 중재할 방법도 없고 공사도 계속 진행되면서 결국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 왔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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