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 시각 전남지역 곳곳에서도 촛불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 최서남단 섬마을에서부터 도시, 농촌,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국토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선착장에 횃불이 타오르면서 환하게 밝혀졌습니다.
5백여 명의 주민이 고작인 작은 섬마을이지만
국정이 농단 당하고 헌정이 파괴되는 부끄러운 나라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차마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을 불빛과 목소리 일지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 인터뷰 : 김주일 / 가거도 주민
- "마음만은 횃불이 청와대까지 갈 수 있도록 가거도 전 주민들의 힘을 합쳐서 밝히고 있습니다"
전남 곳곳이 다시 촛불 물결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목포와 여수, 해남 등 전남 16개 시군에서 동시 집회가 열려 주최측 추산 3만여 명의 도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10대에서 70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퇴진과 진실 규명을 외치고 있습니다.
▶ 싱크 : 집회 참가자
- "뇌물수수 혐의, 직무유기, 권력남용 등 당신의 죄는 수없이 많습니다. 아직도 당신의 죄를 모르시겠나요?"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보다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정쟁만 거듭하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서도 성난 민심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집회 참가자
- "야당이나 여당 당을 떠나서 여기 같이 나와 있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뜻을) 당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민심을 등진 대통령과 정치권을 향한 광주, 전남 시도민의 성난 민심이 꺼지지 않은 촛불과 횃불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