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유치 경쟁 과열 제살깎기 우려

    작성 : 2016-06-10 20:50:50

    【 앵커멘트 】
    전지훈련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군들이 실적을 조작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출혈 경쟁까지 벌이고 있는 전지훈련 유치가 마냥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양세열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4천억 원이 넘는 국내 전지훈련 시장을 놓고
    전남도와 경남도, 제주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CG1)
    전남도는 2016년 동계 전지훈련 실적으로
    9만 여명에 559억 원의 지역경제효과를 올렸다고 홍보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남도는 5만 여명에 360억 원을,
    제주도는 6만 여명에 348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자랑했습니다.
    (out)

    ▶ 싱크 : 이일석 경남도 스포츠산업과 과장
    - "(전지훈련을 유치하는)가장 큰 요인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지역의 우수한 체육시설 홍보로 재방문이 되고 향후 국제대회라든지 전국대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전남 22개 시군 중 60%인 13곳이 전담부서를
    두고 전지훈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수십억원의 지역 경제 효과는 지역 주민의 관심을 끄는 단체장의 치적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시군이 조작까지 일삼으며 실적을 부풀린 것은 주민을 속이는 거짓 공약과 같다며
    지탄의 소리가 높습니다.

    ▶ 싱크 : 전남시군 관계자
    - "그럼 안되죠. 있는 사실로 해야죠. 그것까지 높여가지고 (하면 안 되죠)"

    훈련단 유치를 위해 시설을 마구잡이식으로
    늘리다 보면 나중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김민철 / 조선대 체육학과 교수
    - "더 이상 경기장을 신축하거나 지어서 동계전지훈련 장소로 활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고요. 전라남도가 지역 특화 전략을 펼쳐서 (지역의)강점을 살려주는 스포츠 클러스터들이 개발돼야 할 것입니다."

    제살깎아 먹기식 출혈 경쟁을 막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라남도가
    컨트롤 타워 즉 조정자 역할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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