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성폭행 피의자들 검찰 송치 "공모 안 했다"

    작성 : 2016-06-10 20:50:50

    【 앵커멘트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들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범행 공모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공모한 정황이 있다며, 강간 등 상해 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섬마을 여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피의자들이 검찰 송치에 앞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피의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말을 맞춘듯 "죄송하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싱크 : 박 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 싱크 : 이 모 씨/피의자
    - "(피해자 분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 싱크 : 김 모 씨/피의자
    - "(범행 사실 모두 인정하세요?) "죄송합니다""

    술에 취한 여교사를 성폭행 하기 위해 관사를 수 차례 찾아가고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던 모습이 CCTV를 통해 확인됐지만 사전 공모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 싱크 : 성폭행 피의자 박 모 씨
    - "(전혀 공모하지 않으셨어요?) "네, 안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의 통화내역과 범행 전 식당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봤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전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강간 등 상해*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5일 뒤에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였지만 결과적으로 피의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말을 맞추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추가 수사를 통해 사전공모와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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