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근대문화유산, 보존*활용 '뒷짐'

    작성 : 2016-06-07 20:50:50

    【 앵커멘트 】
    광주 양림동의 근대문화유산이 관리 당국의 무관심 속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역사문화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인프라를 찾아보기 힘들고, 그나마 남아있는 선교사 사택은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광주시가 양림동 일대 역사문화마을 조성 사업에 들어간 건 지난 2009년.

    내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254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이 중 190억 원 가량이 관광안내소와 공영주차장 건립 등에 쓰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라 불리는 선교사 사택도 여러 채 철거됐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불과 4~5년 전만 해도 이 곳에도 선교사 사택이 3채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사문화마을을 만들겠다면서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이나 활용에는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지정한 양림동 문화유산은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 모두 6곳, 하지만 비지정된 나머지 선교사 사택 6곳은 모두 민간 소유입니다.

    지난 3일에는 광주기독병원 사유지에 지어진 선교사 사택이 철거에 들어갔다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헌기 / 양림트러스트 운영위원
    - "가지고 있는 것도 잃어버리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양림동에서 굉장히 특별한 것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니까 그런 것들을 지금이라도 보존해서 가치있는 곳으로 만들어 가면(좋겠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관리당국인 광주시와 남구청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합니다.

    ▶ 싱크 : 남구청 문화관광과
    - "시청의 문화예술과에서 중점적으로 나서줘야하는데...진작부터 해야되는 부분은 저희들이 미처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해야되지 않냐하는 생각이(듭니다)"

    관리당국의 무관심 속에 광주의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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