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사건 무마해 주겠다" 억대 금품 챙긴 브로커 7명 구속

    작성 : 2015-10-01 20:50:50

    【 앵커멘트 】
    사건을 무마해주거나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검찰이 사건, 취업 전문 브로커 7명을 잇따라 구속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험 사기 피의자였던 김 모 씨는 지난 2012년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는 47살 서 모 씨를 만났습니다.

    김 씨는 경찰서까지 동행해준 서 씨를 철썩같이 믿고 천만 원까지 건넸습니다.

    하지만 결국 구속되는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됐고 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광주지검 특별범죄수사팀은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47살 서 모 씨와 67살 김 모 씨 등 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CG
    이들은 경찰 수사를 무마시켜주거나 관공서, 대기업에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건넨 사람은 모두 18명, 액수도 3억 5백만 원에 이릅니다.

    심지어 일부 브로커들은 약속한 돈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사채업자까지 소개시켜주면서 돈을 빌리게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준 / 광주지검 차장검사
    - "공무원이나 대기업 관계자들과 친분을 과도하게 과시하면서 형사사건 무마나 취업을 호언장담하는 브로커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수사 결과 실제 청탁을 통해 사건이 무마되거나 취업을 하게 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검찰은 법조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조 브로커 등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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