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문화전당 1]고용승계 논란 다시 불거져

    작성 : 2015-09-26 20:50:50

    【 앵커멘트 】
    해산에 들어가는
    아시아문화개발원 직원의 고용승계 문제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아시아문화원은
    개발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한다고 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직원들의
    고용은 승계하지 않았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G>
    3년 만에 해산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문화개발원
    새로 출범하는 아시아문화원

    이름과 조직이 비슷하고 전당의
    콘텐츠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기능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기존 조직을 해체해가면서
    새 조직을 만들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특별법에 따르면 개발원의 권리와 의무가
    문화원에 포괄 승계된다고 돼 있지만 유독 ‘고용승계’는 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본석 / 변호사
    - "(아시아문화원 설립 등 주요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령 제정 없이 (문체부) 부서에서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결국 개발원 직원 150~200여명을
    솎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새 조직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문체부는 그동안의 콘텐츠 논란의 책임과
    일부 직원들이 낙하산인사 출신이라는
    이유를 들어 개발원 인력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내왔습니다.

    더욱이 콘텐츠논란과 지역소통 부재의 책임은 오히려 사실상 개발원을 지휘 감독하는 문체부와 추진단에 더 많다는 지적입니다.

    문체부는 개발원장 자리를 무려 1년 5개월 동안의 공석으로 방치했고, 추진단의 인사때마다 업무 추진에 혼선을 빚어졌습니다.

    유사 기능을 갖춘 기관을 만들기 위해
    기존 정부출연조직을 해산하고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국내에서는 그 유례를 찾기가
    힘들 정도여서 고용승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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