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올해도 쌀농사 풍년이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쌀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 농민들이 수매가 인상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올 가을에도 쌀값을 둘러 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81만 톤으로 평년작을 웃돌았던 전남의 쌀 생산량은 올해 83만 이상으로 풍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도 최근 5년 평균 생산량인 404만 톤보다 30만톤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쌀 생산량이 늘면서 이미 쌀값 하락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3년간 하락세가 이어진 조생종 벼의 경우
40kg 당 5만 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쌀값이 하락하면서 농민들 못지않게 농협도 괴롭습니다.
특히, 지난해 사들인 벼도 다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벼를 수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광후 / 무안농협 통합RPC
- "작년도 시장 격리곡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잉여 물량까지 생기게 되면 금년도 가격은 아무래도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책정되는 만큼 "
시장경제 논리로 따지면 수매가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주인인 조합원들은 농협의 수매가가 떨어지면 산지 벼 가격도 함께 추락할 수 밖에 없다며 수매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상철 / 무안군 농민회장
- "가격 견인하는데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농민을 위해서는 농협이 비싸게 사주고 손해나는 부분이 있다면 왜 손해가 났는가 정부에게 설명하고 지원받아야 합니다"
수매가를 놓고 올해도 어김 없이 농협과 농민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되면서 반갑지 않는 쌀 풍년의 후유증은 그 어느 해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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