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 '자질' 논란

【 앵커멘트 】
통합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사회 책임감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실한 자료 제출과 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답변 태도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참여정부 시절 행정자치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을 거쳤고, 광주과기원장을 지낸 허성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장관시절 반 자치적 발언과 대북송금 특검 찬성 등 정치적 성향에 대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허성관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이 와전됐고, 특검 찬성과 관련해 지역주의를 부추긴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3백여만 원의 체납세금을 내는 등 세금 탈루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후보자는 청문위원들의 지적을 수긍하기보다는 펜을 내던지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승희 / 전남도의원
- "후보자 직위를 이용해 싸게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들어갔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지적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성관 / 광주전남연구원장 후보자
- "저는 계약서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당시 부동산 중계를 누가 했는지 확인해서 의원님께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연구원장 후보자는 부실한 자료제출과 시도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무시하는 답변태도를 보이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후보자의 장단점을 담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에게 전달되지만, 참고만 될 뿐 아무런 강제조항이 없어 최종 임용여부는 이사장이 결정하게 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